[00:00.640]봄이 와 꽃을 피우고 [00:08.200]여름이 와 기억이 녹아 내려도 [00:34.650]난 원래 사계절이 어울리지 않아 차가운 아이잖아 [00:38.970]모진 성격은 살을 에는 겨울 시린 바람 알만큼 알잖아 [00:43.300]내겐 냉정이 다인걸 겨울바다 같은 심장인걸 [00:47.280]배를 띄워 다가오면 알겠지 내가 섬이 아닌 빙산인걸 [00:52.300]난 초점을 잃었지 서리 낀 눈 시린 기억이 [00:55.850]밟혀서 목젖 없이 비명만 질렀지 아픈 상처만 남은 빙판이었지 [01:00.720]눈사태 난 듯 무너진 맘 추스려 보니 다시 불 꺼진 밤 [01:05.220]너란 해가 떠도 눈 덮인 산은 녹지 않아 [01:08.900]여긴 춥다 주머니에 손을 숨겨봐도 [01:12.340]너무 춥다 손을 모아 입김 불어봐도 [01:17.220]마음이 얼어붙어서 자꾸 입술이 튼다 [01:24.960]나만 춥다 이불로 내 몸을 감싸봐도 [01:29.470]너무 춥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봐도 [01:34.340]가슴이 구멍 나서 막아보려 해도 자꾸 바람이 샌다 [01:43.780]봄은 설레며 찾아오지만 난 가을의 끝자락에 서 [01:47.280]겨울에 멈춘 기억 따스함은 가뒀어 마른 마음의 튼 살 안에서 [01:51.470]얼어붙은 강물에 갇힌 추억 붙잡고 내 손을 놓지 않아 [01:56.150]차가웠던 이별을 안 뒤부터 꽃 피던 그 봄은 오지 않아 [02:00.720]벚꽃이 내겐 눈송이처럼 피잖아 여긴 춥다 [02:04.830]햇살도 내겐 눈보라처럼 치잖아 나만 춥다 [02:08.770]건드리면 다 얼리잖아 너의 손을 잡을까 겁이 난다 [02:13.100]네가 나와 가까워지면 너의 심장도 몸살 걸릴까봐 [02:16.700]여긴 춥다 주머니에 손을 숨겨봐도 [02:20.829]너무 춥다 손을 모아 입김 불어봐도 [02:25.640]마음이 얼어붙어서 자꾸 입술이 튼다 [02:33.579]나만 춥다 이불로 내 몸을 감싸봐도 [02:37.950]너무 춥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봐도 [02:42.820]가슴이 구멍 나서 막아보려 해도 자꾸 바람이 샌다 [02:52.680]I'm cold as ice I'm cold as ice [03:01.240]I'm cold as ice So cold [03:08.860]봄이 와 꽃을 피우고 [03:16.670]여름이 와 기억이 녹아 내려도 여긴 [03:26.870]여긴 춥다 너무 춥다 [03:36.120]마음이 얼어붙어서 자꾸 입술이 튼다 [03:43.990]나만 춥다 너무 춥다 [03:53.500]가슴이 구멍 나서 막아보려 해도 자꾸 바람이 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