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李笛 作词 : 李笛 자전거 바퀴만큼 큰 귀.. - 이적 (李笛) 너의 귀는 마치 허공을 가르는 새의 날개처럼 빛났고 지레 얼마든지 나의 말을 들어주리라고 믿었지 수천 아니 수만 셀 수도 없는 칼이 내 작은 혓날에 퉁겨져 날아갔지 너의 귀는 차츰 둥그렇게 부풀어 오르면서도 빛났고 나의 서슬 퍼런 단어들은 빙그르르 돌아 나왔지 귀 기울일수록 들을 수 없다는 걸 넌 결국 깨닫고 울음을 터뜨렸지 라라라라 넌 자전거 바퀴를 굴리며 떠나갔네 라라라라 난 가끔씩 후회하네 어느 봄날 아주 볕이 좋은 공원 풀밭 위에 누워 뒹굴 때 멀리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너를 보았지 꼬마 녀석 귀에 뭔가를 속삭이곤 넌 얼굴 붉히며 웃음을 터뜨렸지 라라라라 넌 자전거 바퀴를 굴리며 떠나갔네 라라라라 난 가끔씩 후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