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과분 했던 일 그대를 곁에 둔 일 절대 다신 있을 수 없는 일 난 숨쉴 줄 모르는 슬픈 비석처럼 그대 떠난 그 길을 한없이 지키리 어차피 내겐 없던 운명 잠시 가졌으니 여기서 생이 끝난대도 후회하진 않으리 더는 인연을 핑계 삼아 잡지 않으리 그대 떠난 그 길에(길가에) 나무가 되리라 내겐 꿈과 같은 일 잠시 함께 했던 일 다신 생각 해서는 안될 일 세상 가장 싫지만 인정해야 할일 이젠 모두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리 어차피 내겐 없을 행복 잠시 가졌으니 여기서 삶이 끝난대도 후회는 없으리 더는 인연에 집착하여 잡지 않으리 다시는 그대 앞에 서는 일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