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불이 꺼진 샵의 쇼윈도 그 속의 낯선 날 봐.. 우린 또 얼마나 변할까? 꿈이 다 이뤄질 것만 같던 그 때가 기억이 나 이건 우연이야, 며칠을 연이어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이 거리 어딘가에서 니 얼굴을 마주치다니, it's funny huh? 맑고도 날카롭던 그 시선이며 웃음짓는 표정, 그런 모습들이 전혀 변치 않은 것 같아. 난 꿈을 향해 발을 딛기는 커녕 하는 것마다 실패하고 세상은 진짜 상상이랑 달라.. 내가 진짜 많은 걸 바란 건 아니었잖아 이 메마른 동료들과 길가를 걷다가 생각하곤 해, this can't be me something must have gone wrong 고민할수록 나를 덮치는 혼돈 요새 난 이루고 싶은 소원이 하나도 없어 우리가 속물에 더럽고, 또 가벼워서 그토록 싫어하던 그런 짓들을 내가 하고 있어. 그리고 아닌 척 잊어버리는 망각과 위선 옛 친구에게 연락을 해도 이제는 예전과 같지 않아, now we're just pretendin' 어떠한 삶의 무게도 버틸 힘이 있는 척 even when everything in your life is getting tough 지금 서있는 곳 술을 깨고 맨 정신으로 둘러봐도 자꾸 초점이 흐려져 힘든 몸을 이끌고 가는 길마다 적신호 oh no, 소년에서 아저씨로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불이 꺼진 샵의 쇼윈도 그 속의 낯선 날 봐.. 우린 또 얼마나 변할까? 꿈이 다 이뤄질 것만 같던 그 때가 기억이 나 잔소리할 거면 그만둬 그놈의 담배 좀 그만 피워 그런 말 바라는 거 아니야 (바로) 내게 설득하려 하지마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나 그런데 그런 눈으로 안쓰럽게 보지마 난 정말 괜찮아. 맞아, 안 괜찮아... 속이 너무 쓰려와 그래 네 말대로 시간은 많이 흘러갔지. 준비 못한 채 현실이 내게 굴러왔지 온 팔에 스티커 문신하고 태권도띠 동여매던 시절과 나는 달라진 게 없는데 세상은 나를 질려가게 만들고 있잖아, 점점 용기가 안 나. 발 딛는 어딜 가나, 가식이란 냄새가 나. 난 아직까지 어른이 되지 못하는데, 아직 센 술은 입에 잘 대지 못하는데.. "군대를 안가서 그래 빨리 갔다 와 갔다 오면 후회는 잠깐, 느끼는 게 많아" 니가 바라는 게 소위 말하는 '철'드는 것에 있다면 안 할래, 그런 아저씨 코스프레 그렇게 시간은 또 가고, 내 발악은 모래성 위 파도. stay, 남아주길 바라지만 나 역시도 그렇게 소년에서, 아저씨로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불이 꺼진 샵의 쇼윈도 그 속의 낯선 날 봐 우린 또 얼마나 변할까? 꿈이 다 이뤄질 것만 같던 그 때가 기억이 나.. from boys to men, from boys to men. from boys to men, from boys to 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