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2.00]밤 그 밤 [00:26.26]In your eyes [00:29.70]이 거리를 삼키면 [00:34.92]No way 이 거리엔 [00:43.75]술에 만취된 상태로 황급히 나 길을 나서 [00:46.27]오랜만에 친구놈들과 양주에 진을 마셔 [00:49.28]속은 이미 뒤집힌 상태로 집에 가서 [00:51.93]편히 잠들었음 좋겠단 생각에 시곌 봤어 [00:55.01]시간은 11시 50분 아직 이름을 [00:58.01]역 앞에 다다른 순간에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고 [01:01.29]불을 붙여 한모금 마시고 내뱉는 연기 사이로 [01:03.30]나타난 그림자 아직도 [01:06.24]숨을 헐떡대며 내 시야에 밝아 오는데 [01:08.57]발걸음 행동 모든 게 불안해 뵈는데 오늘의 [01:11.75]마지막 전철에 함께 올라탈 그녀라 [01:14.50]우연을 핑계로 간단한 말이나 한 번 붙여봐 [01:17.04](어이 어이 아가씨) 왜 내 말을 무시하며 가는데 [01:19.77]따라가서 일단 그녀의 어깨를 붙잡으려 하는데 [01:22.63]어깨에 손이 닿을 때 너무 놀란 듯 공중에 [01:25.45]떠 버린 그녀의 몸과 마주쳐버린 눈이 공포에 [01:28.68]외마디 비명과 함께 떨어졌어 [01:31.05]그녀 바닥에 고개는 꺾인 채 눈 앞에 [01:33.56]흥건한 피로 차갑게 [01:34.87](설마) 죽어버렸을까 [01:36.65]그녀의 눈동잔 아직 날 찾고 있는데 [01:39.66]밤 그 밤 [01:43.50]In your eyes [01:46.42]이 거리를 삼키면 [01:52.26]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02:01.31]나는 그 때 새벽 퇴근길 도시의 붉은 안개 [02:03.66]속에 머물다 막차를 놓칠 게 분명하기에 [02:06.27]그녀는 숨이 차게 계단을 밟고 내려가 [02:08.15]지하철의 문틈 사이로 간신히 올라타 [02:12.39]숨돌리고 앉아보니 벌써 1시 10분 [02:14.55]덜컹거리는 소리 속에 차가운 기분 [02:17.37]밤을 샌 학생도 잠든 취객도 없는 침묵 뿐 [02:20.27]그녀와 저기 먼 구석에 앉은 남녀 둘뿐 [02:23.21]자리를 바꾸고픈 생각이 드는데 왠지 모르게 [02:25.79]움직일 수 없어 여자가 계속 쳐다보는게 [02:28.97]소름이 돋는데, 고개를 돌려봐도 시선 고정 [02:31.47]눈 떴다 감아도 낯선 그녀의 무표정은 [02:34.28]전철은 세번째 멈추고 드디어 한남자그녀 맞은편 좌석으로 서서히 다가와 [02:39.59]작은 안심을 찾는데 문 닫히고 떠날 때 [02:42.41]그 여자쪽을 보니 아직도 시선은 그녈 향해 [02:45.57]방금 전에 탄 그 남자도 수상해 [02:48.06]입술을 다문 채 가뿐 숨소리와 속삭이네 [02:50.96]저기요. 다음 역에서 빨리 내리세요 [02:53.01]왜요? [02:54.73]저 여자... [02:56.44]밤 그 밤 [03:00.88]In your eyes [03:03.69]이 거리를 삼키면 [03:09.28]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03:18.99]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03:24.31]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원망할까 [03:29.76]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03:35.40]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따라올까 [03:40.71]밤 그 밤 [03:45.24]In your eyes [03:48.16]이 거리를 삼키면 [03:53.58]No way 이 거리엔 아무도 기다리질 않아 [04:03.14]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04:07.85]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원망할까 [04:13.76]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04:19.10]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따라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