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Decalcomanie] [ar:Epik High] [al:Breakdown] [offset:0] [00:01.40]내가 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도. [00:05.90]우린 같지만 또 다르고, 알면서도 모르고. [00:10.22] [00:29.42]그래. 오늘도 니 앞에 난 서 있어. [00:31.68]그 어떤말도 필요없어. 그냥 서 있어. [00:34.10]대화를 잃어 버린건 벌써 몇 십년이 더 지난 얘기라, [00:37.33]실은 눈빛을 더 믿어. [00:39.02]하지만 알다가도 모를 때가 많았어. [00:41.18]만남과 헤어짐의 시간은 늘 짧았어. [00:43.53]같은걸로만 알았던 우리는 닮았어. [00:45.90]다른 공간에 살았어도 항상 만났어. [00:48.43]모든게 짜여진 각본처럼 딱 맞아. [00:51.10]너와 난 참으로 한 몸처럼 착 달라 붙어있어. [00:54.24]그럴 때면 차가와. 너는 감정이 없어. [00:56.93]얼음안에 사나봐. [00:58.19]그래서 메아리치고 있는 얼굴 앞에 [01:00.52]숨결조차 느껴질 수 없는 너를 향해 [01:03.01]이렇게 묻고 있어. 내 말은 듣고 있어? [01:05.23]널 위해 울고있어. [01:07.22] [01:08.27]아픔을 난 몰라서. [01:10.15]가슴부터 녹아서. [01:12.79]웃는게, 우는게, 너무나도 힘이 들어. [01:17.57]아픔을 난 몰라서. [01:19.71]가슴부터 녹아서. [01:22.27]웃는게, 우는게, 너무나도 힘이 들어. [01:27.26]그래. 오늘도 니가 내 앞에 있어. [01:29.25]일그러지고 화난 표정. 날 향해 있어. [01:31.58]그래. 다 듣고 있어. [01:32.93]다 유리막에 비춰 손가락질 하는 모습도. 삶에 지쳐 [01:36.94]그럴 수밖에. 오늘, 아니 지난 몇 년. [01:39.26]널 보고 또 봤어. 너를 놓친적은 없었던 [01:41.69]내 기억속에 너는 몇 번이고 벗던 걸. [01:44.26]더러운 삶의 허울들을 갈아엎던 걸. [01:46.62]그런데 사람들은 모르더라. [01:48.31]하찮은 허울에 껍데기만 고르더라. [01:50.81]준 것도 없으면서 달라고 막 조르더라. [01:53.17]나 마져 사랑에 배가 너무 고프더라. [01:55.62]네 말이 메아리치는 지금 이 자리도 너 뿐이라는 것도, [01:59.50]눈물이 기다리고 있지만 날 보며 미소를 지어내고 있어. [02:02.84]다 씻어내고 있어. [02:04.60] [02:05.82]아픔을 난 몰라서. [02:07.74]가슴부터 녹아서. [02:10.32]웃는게, 우는게, 너무나도 힘이 들어. [02:15.14]아픔을 난 몰라서. [02:17.38]가슴부터 녹아서. [02:19.85]웃는게, 우는게, 너무나도 힘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