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평선에 걸린 붉은 태양 손을 흔들고 먼 동녘하늘 위로 둥근 달이 마중나와 창문을 열고 창틀을 밟아 올라 더운 도시를 등진 밤의 탈출 달 떠오르는 오늘 밤이 날 기다린다 나 오늘 밤엔 달을 향해 꼭 올라볼래 저 멀리 들려오는 파도소리 귓가에 들려 저 높이 반짝이는 별칠들을 바라보며 짙은 보라빛 나의 우주를 향해 홀로 떠나는 깊은 밤의 여행 나 밤하늘로 날아 오르고 싶었지만 해 떠오르는 새벽이 나를 막고있어 달 떠오르는 오늘 밤이 날 기다린다 나 오늘 밤엔 달을 향해 꼭 올라볼래 도시는 까마득하게 멀어져가고 이제 나는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그 곳에서 친구들을 초대할꺼야 내일을 향한 힘찬 밤의 행진 나 밤하늘로 날아 오르고 싶었지만 해 떠오르는 새벽이 나를 막고있어 달 떠오르는 오늘 밤이 날 기다린다 나 오늘 밤엔 달을 향해 꼭 올라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