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2.186] 아침이면 평화로운 하루 다짐하지만 [00:17.303] 어김없이 이맘때가 되면 뭔가 치밀어 올라 [00:25.694] 가면을 쓰고 뒤틀린 심장을 달고 [00:27.118] 누군가에게 독이 든 침을 뱉겠지 오늘도 [00:30.054] 너의 멋진 옷 속에 풍기는 역겨운 냄새 [00:33.144] 어느새 나의 가슴을 둘로 쪼개놓고 [00:38.979] 숨을 고르고 심호흡을 하고 침착해야 하는데 [00:48.081] 나는 그게 안 돼 왜인지 몰라 [00:54.319] 느닷없이 터져 나온 괴물에게 난 찢어지고 [01:01.110] 예의바른 미소 그 속에 숨어있는 차가운 비수는 [01:07.716] 뒤통수 깊이 서늘하게 꽂혀 뽑아도 아물지 않아 [01:13.508] 친절한 척 하지만 결국 알고 보면 시기 [01:19.150] 맞잡은 손에서 느꼈지 차디찬 너의 이기 [01:19.146] 나의 가슴은 너로 인한 상처만이 [01:21.308] 어디선가 꿈틀거리는 나를 깨우는 맥박소리 [01:27.847] 숨을 다시 고르고 심호흡을 하고 침착해야 하는데 [01:36.763] 나는 그게 안 돼 왜인지 몰라 [01:42.451] 느닷없이 터져 나온 괴물에게 나는 찢어지고 [01:48.926] 나도 나를 몰라 [01:51.508] 이제 나도 어떡할 방책은 없다 [01:52.456] 처음으로 다시 내가 나를 돌이킬 순 없다 [01:55.372] 어김없이 고개 든 그 괴물에게 [01:59.369] 순식간에 나는 다시 튿어진다 [02:02.783] 정신을 차리면 머리 위엔 항상 무지개 구름 [02:14.467] 두 손을 보는 게 너무 두려워 다시 두 눈을 감네 [02:24.804] 어떻게 내가 [02:36.927] 숨을 다시 고르고 심호흡을 하고 침착해야 하는데 [02:46.621] 나는 그게 안 돼 왜인지 몰라 [02:51.979] 느닷없이 터져 나온 괴물에게 나는 찢어지고 [02:58.516] 나도 나를 몰라 [03:00.434] 이제 나도 어떡할 방책은 없다 [03:01.136] 처음으로 다시 내가 나를 돌이킬 순 없다 [03:04.436] 어김없이 고개 든 그 괴물에게 [03:08.253] 순식간에 나는 다시 튿어진다 [03:10.542] 내 몸이 갈라지는 게 멈출 수는 없어 절대 [03:13.704] 한순간에 터져버린 또 다른 날 나도 막을 수는 없대 [03:16.767] 난 갈라졌고 터져버렸고 놈은 날 벗어 던져버렸고 [03:20.039] 모든 게 늦어버린 이제 난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