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어둑한 거리에선 창백한 콘트리트 사이로 새들이 날아 다녔고 밤이면 무심한 빗물만이 창문을 때리고 있다 사람들은 왕을 찾아 동 쪽으로 떠났고 Tv에선 달콤한 세상만이 흐르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궁금해 하는 나에게 어머니께서는 고개 를 돌리시고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다 길의 끝에선 어린 아이있지 헤메이다가 이젠 두려움에 떠는 그의 곁엔 어머니가 몰래 서있고 걱정스런 눈빛으로 미소짓는다 그의 앞엔 새친구가 나타나 있고 어린아인 조심스레 그를 따른다 평화로운 새 세계를 외치며 어지러운 말장난을 해대는 거인앞에 어린아인 절하고 예 눈에 보인 것들만을 믿으며 방황하는 그 아이의 곁에선 어머니는 소리죽여 우신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