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언제나 예고 없이 나를 찾아와요 날 눕혀버리고 내 위에 올라 타요 그렇게 우리 잠시 하나가 된 후 그녀는 화장을 고치고 또 그에게로 가요 내 맘은 그녈 따라가요 내 눈은 가는 그녀 뒷모습만 바라봐요 나도 이게 아닌걸 알아요 난 그녀에게 심심풀이 장난감인 걸요 그래도 난 그녀를 잊지 못해 내게 다시 오는 그녈 절대 피치 못해 지독한 상사병에 멀어버린 눈 때문에 세상에 깔렸다는 사랑하나 집질 못해 하루 종일 하릴없이 전화기만 바라봐 거지 같아 그녀의 사랑을 구걸하잖아 사랑의 불화살은 내 이성을 뚫고 지나가 그녀를 기다리는 고통 속에 나는 미쳤다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난 항상 사랑의 대기실에 있는듯해 쉽게 무너질 모래성을 짓는듯해 그녀는 가끔 내 존재조차 잊는듯해 그래서 밥을 먹어도 모래를 씹는듯해 다들 그래 난 그녀의 보험일 뿐이라고 다른 어떤 멋진 남자의 보석일 거라고 그녀에게 나는 스티커 붙였다가 땠다 오늘도 통화버튼을 눌렀다가 땠다를 반복하지 나도 참 한심하지 나 홀로 둘의 기념일을 달력에 기록하겠지 떨어지진 말아줘 내 사랑의 마지막 잎새여 한번만 다시 돌아봐줘 내 아프로디테여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난 미쳤다 난 미쳤다 사랑을 기다리다 난 미쳤다 그녀가 가진 맘의 방은 몇 개일까 또 날 다시 찾아올 날 언제일까 난 미쳤다 난 미쳤다 사랑에 고독 속에 난 미쳤다 그녀의 남자들 중 난 몇 번째일까 또 날 다시 찾아올 날 언제일까 그녀가 가진 마음의 방은 몇 개일까 그녀 세상의 주변에서 사랑을 외친다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내가 가진 사랑은 왜이리 헛될까 나는 고통의 중심에서 사랑에 미친다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