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던 난 바보다 바보다 아직 너를 담아둔채 혼자 걷는 난 느리다 느리다 느린걸음 그 어디로 가려했는지 말을 하려 했지만 떼어지지 않던 입술을 안아보려 했지만 내밀 수가 없던 두 손을 알아주길 지독히도 어리석은 나였음을 하지만 옷자락에 스쳐간 지워지지 않을 향기에 무너져 내린 마음 무너져 내린 이 내 한숨을 다시한번 다시한번 너에게 잊어가는건 더디다 더디다 아직 내겐 가혹한 일 나는 아직도 모자르다 모자르다 그리움 그리 쉽게 참지 못하니 말할 수 없는 얘기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닿을 수 없는 손길 차마 만질 수가 없었다 너와 나는 어쩜 그리 다른 꿈을 꾸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