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30]여섯시 오십분의 서울 하늘 [00:13:24]조금씩 밝아져 가는 가로등 [00:20:06]조금씩 흘려지는 시간 [00:23:54]나도 모르게 조금 쓸쓸해져 [00:33:36]여덟시 오십분의 지하철엔 [00:40:18]무표정한 사람들이 떠다니고 [00:46:36]집으로 돌아오는 걸음 [00:51:12]나도 모르게 조금 외로워져 [01:00:24]익숙한 듯 낯설게 느껴져 [01:07:48]우리 기억이 고여있는 이 길 [01:12:12]네가 있다면 네가 곁에 있다면 [01:21:54]조심스럽게 마음으로 외치는 말 나에게로 와 [01:32:24]기다리는 나에게로 와 [01:37:12]소리 없이 오는 저 파도처럼 [01:49:54]홀로 걸어 온 막막한 이 길을 건너 [01:56:12]나에게로 와. [01:59:12]기다리는 나에게로 와 [02:04:36]손을 내밀어 줄래 [02:17:12]열 한시 오십분의 서울 하늘 [02:23:36]별 하나 없는 서늘한 어두움 [02:29:42]또 혼자 웅크린 작은 방 [02:34:12]나도 모르게 조금 무서워져 [02:43:42]나비처럼 방 안을 떠도는 [02:50:30]그리움과 내 가난한 마음 [02:56:00]네가 있다면 네가 곁에 있다면 [03:04:12]조심스럽게 마음으로 외치는 말 [03:11:36]나에게로 와 [03:14:48]기다리는 나에게로 와 [03:19:54]소리 없이 오는 저 파도처럼 [03:32:00]홀로 걸어 온 막막한 이 길을 건너 [03:39:12]나에게로 와 [03:42:12]기다리는 나에게로 와 손을 내밀어 줄래 [03:59:30]눈 감았지만 나는 너를 보고 있어 [04:06:30]침묵했지만 네게 말을 걸고 있었어 [04:15:00]알아주길 바란 건 아니지만 [04:26:48]홀로 걸어 온 막막한 이 길을 건너 [04:34:06]나에게로 와 [04:37:06]기다리는 나에게로 와 손을 내밀어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