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그대 모르는 곳으로 아주 멀리 떠나가려 해요 곧 새벽이 밝아오면 흔적도 없이 다 꿈으로 기억되겠죠 그대 기억하나요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 꿀처럼 달콤한 그대의 향기 가득한 한 겨울 밤 달빛의 입맞춤 그대 알고 있나요 새들이 잠들 무렵 별이 하얗게 빛나던 그 겨울 밤에 내 맘은 이미 그대의 것이었죠 그대 잠들었나요 언젠가 그대 눈 뜰 날엔 마지막 내 모습 그대로이게 그 언제라도 그 어디라도 나 먼저 달려가 기다릴 수 있게 늘 기도할게요 그대 편히 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