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 하나도 발자국 소리도 작은 너의 떨림 하나까지도 느낄 수 있었어 내겐 너무나 소중해 니가 없으면 나도 없나봐 이젠 그 무엇도 느낄 수 없는 얼어붙은 눈사람처럼 너만 마냥 기다리는데 사랑했나봐 가슴속 깊이 새겨졌나봐 아무리 애를 써도 지워지지 않나봐 눈이 내려 하얗게 덮인 함께했던 그 자리에서 오늘도 혼자 서있네 눈이 내리면 우리 흔적도 쌓인 눈 속에 가려져버려 외로움은 커져만 가고 그리움만 쌓여 가는데 사랑했나봐 가슴속 깊이 새겨졌나봐 아무리 애를 써도 지워지지 않나봐 눈이 내려 하얗게 덮인 함께했던 그 자리에서 오늘도 혼자 서있네 겨울이 다가고 봄이 다시오면 너를 볼 수 있을까 전부였나봐 나보다 많이 소중했나봐 내 몸이 부셔져도 너만 기다리잖아 눈이 내려 환희 웃었던 행복했던 그 자리에서 오늘도 혼자 서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