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 돌아본 나의 인생이 너무 외롭다 그림자 밟고 서 있는 내 취한 모습도 외롭다 벌써 마흔을 넘긴 나인데 난 뭐 하나 이룬건 없고 붙 안고 놓지못한 꿈의 허상들만 온통 내 안에 가득한데 후회 따윈 결코 내겐 없지만 가끔씩 쌓인 나이가 두렵구나 괜한 달빛 탓에 하는 푸념 이기엔 내 갈길에 그끝은 멀고 걸음 마저 무겁다 속 을 모르는 사람들 조차 요즘은 내게 말 한다 젊어서 한때 꾸었던 꿈으로 이제 놓아 주라고 그런 말에 상처 받을 만큼 여린 난 물론 아니지만 왜 이리 세상이 야속할까 오늘 못난 눈물 보이긴 싫은데 후회 따위로 돌아서 가기엔 난 아직 가고픈 길이 남아 있다 단지 내가 미안함 감출수 없는건 곁에서 함께 고생하는 아내와 내 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