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표정을 하고 가만히 있던 발을 수줍게 동동 구르고 있는 소년을 보았다 어쩌면 곧 사랑하는 사람이 오는가 했다 그 여름의 너를 보는 것 같았다 꼭 나를 맞이할 땐 꽃 한송이를 등 뒤에 감추고 있던 항상 수줍게 웃어보이던 그런 너에게 선뜻 사랑한다 이야기하고 내 모든 것을 내어주고 다신 오지 않을 것처럼 사랑했던 괜한 추억에 마음이 두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