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Traditional 作曲 : Traditional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 끝 풍경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 자지빛 호장을 받친 호장* 저고리 호장 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살살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雲鞋)* 당혜(唐鞋)*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蝴蝶)* 호접(蝴蝶)이냥 사푸시 춤을 추라 아미를 숙이고……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눈 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이냥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