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38]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00:12.01]너무나 조용하고 어색하리만큼 적막한 숲속의 작은길... [00:20.91]그 길을 계속 걷다보니 나도 모르는 우울함과 [00:26.97]세상에 나 혼자 남은것 같은 기분에 휩싸여 눈물이 났습니다 [00:34.34]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새소리가 점점 내 귀에 가까워지더니 [00:41.64]어느샌가 그 새는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고 [00:47.88]나는 한참을 그 새와 함께 걸었습니다 [00:53.47]그 새는 벌써 나와 친구가 된 그런 느낌이었죠 [00:59.93]그리고 내가 그 길을 다 걸어왔을 때쯤 [01:04.67]새는 잘가라고 인사라도 하듯이 내 주위를 몇번 맴돌고는 [01:11.92]어디론가 날아갔습니다 [01:16.04]하지만 서글프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01:21.27]내가 지친 걸음으로 또 그 길을 가야할 때 [01:26.57]언제든지 같이 걸어주리라는 것을 믿을 수 있었으니까요 [01:32.67]난 너무나 행복한 나머지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01:39.53]그래 우린 함께야..영원히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