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야 내가 살던 곳 하이얀 배경의 중심 조그만 언덕을 넘어 우리가 함께 살 집에 너의 온기가 없는 차가운 베개 먼지가 낀 식탁 그곳엔 네가 없는 듯 해 너의 자그마한 손으로 저 문을 두드린 듯해 오 난 가슴이 놀라 멈칫해 가냘픈 목소리가 내 귀를 적실 쯤에야 네가 아니구나 괜히 다행이면서도 아쉬워 저 문을 굳게 닫을래 해어진 옷깃을 잡고 떠나는 발걸음 하나 둘 셋 넷 이제는 놓아 주려 해 다시 돌아서 가자 함께 한 시간 추억들을 건너 네가 없는 그 곳으로 하염없이 시계를 돌려 그 때 자그마한 손으로 저 문을 두드렸을 때 오 난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제부터 일어나 무거운 발걸음으로 너에게 다가가 두 눈을 감고 문을 열었을 때 자그마한 손으로 저 문을 두드린 듯해 오 난 가슴이 놀라 멈칫해 따뜻한 그 미소로 나를 반겨줬을 때 4월의 봄이 담겨있는 네가 보여서 난 새로운 사람을 떠나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