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느 날 엄마가 내게 말했었지 흰머리 염색이 귀찮아 가발을 샀다고 이젠 엄마도 할머니라 웃으며 놀렸지 근데 내 가슴 한 켠에는 돌덩이가 앉아 나만큼 엄마도 변해 어느새 내 20대도 중반 나만 변하고 있다 느꼈네 눈 밑 주름과 몇 년째 입어 해진 옷 미안해 여태 몰라서 사실 알고 모른 척 인정하기 아파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불공평해서 공평해 후회하지 않도록 되고 싶어 자랑스럽게 허나 거울 속 난 내가 바란 게 아냐 절대 몇 년 전 내 모습과 달라진 것 하나 없네 내가 10대 시절 꿈꾼 내 20대 중반과 엄마의 50대 중반 현실과 너무 달라 내가 만약 더 잘 됐다면 화려했을까 지금 엄마의 모습은 설거지하는 뒷모습이 더 작아 보여 오늘은 가발 우리 엄마의 가발 날 아프게 한 가발 가발 우리 엄마의 가발 날 아프게 한 가발 몇 년째 돈 한 푼 못 버네 알바를 해도 앨범을 내면 적자지 여전히 내 열정은 무페이 무겁게 집에 벌리는 손 앨범은 내고 싶어서 나도 언젠가는 인정받을 거라 혼자 믿어서 나만 바보 된 듯 현실 속 허우적대 그냥 남들처럼 취직했으면 살까 버젓이 아빠는 이제 퇴직 얘기를 하네 난 여전히 돈 못 벌어서 용돈이 필요한데 이런 가사 쓰기도 솔직히 쪽팔리지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주변 친구들 보면 반이지 근데 그렇다고 내 힘듦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것은 아냐 내 속은 열등감과 우울함이 전부 같아 군대에서 발매한 믹스테잎 피쳐링비가 없어서 엄마한테 또 손 벌리네 입금을 받고 내가 불현듯이 바라본 탁자 위의 가발 난 부끄러워 난 부끄러워 탁자 위의 가발 우리 엄마의 가발 날 아프게 한 가발 가발 우리 엄마의 가발 날 아프게 한 가발 날 아프게 한 우리 엄마의 가발 날 아프게 한 가발 가발 우리 엄마의 가발 날 아프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