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37]문득 어느 날 엄마가 내게 말했었지 [00:04.99]흰머리 염색이 귀찮아 가발을 샀다고 [00:08.57]이젠 엄마도 할머니라 웃으며 놀렸지 [00:12.19]근데 내 가슴 한 켠에는 돌덩이가 앉아 [00:15.53]나만큼 엄마도 변해 어느새 내 20대도 중반 [00:19.49]나만 변하고 있다 느꼈네 눈 밑 주름과 [00:23.06]몇 년째 입어 해진 옷 미안해 여태 몰라서 [00:26.56]사실 알고 모른 척 인정하기 아파서 [00:30.13]시간은 누구에게나 불공평해서 공평해 [00:33.62]후회하지 않도록 되고 싶어 자랑스럽게 [00:37.28]허나 거울 속 난 내가 바란 게 아냐 절대 [00:40.85]몇 년 전 내 모습과 달라진 것 하나 없네 [00:44.45]내가 10대 시절 꿈꾼 내 20대 중반과 [00:48.05]엄마의 50대 중반 현실과 너무 달라 내가 [00:51.68]만약 더 잘 됐다면 화려했을까 [00:55.22]지금 엄마의 모습은 [00:58.22]설거지하는 뒷모습이 [01:01.25]더 작아 보여 오늘은 [01:03.92]가발 [01:08.48]우리 엄마의 가발 [01:12.08]날 아프게 한 가발 [01:15.52]가발 [01:19.98]우리 엄마의 가발 [01:23.58]날 아프게 한 가발 [01:27.06]몇 년째 돈 한 푼 못 버네 알바를 해도 [01:30.48]앨범을 내면 적자지 [01:32.48]여전히 내 열정은 무페이 [01:34.42]무겁게 집에 벌리는 손 앨범은 내고 싶어서 [01:38.08]나도 언젠가는 인정받을 거라 혼자 믿어서 [01:41.53]나만 바보 된 듯 현실 속 허우적대 [01:45.19]그냥 남들처럼 취직했으면 살까 버젓이 [01:48.82]아빠는 이제 퇴직 얘기를 하네 [01:52.37]난 여전히 돈 못 벌어서 용돈이 필요한데 [01:55.99]이런 가사 쓰기도 솔직히 쪽팔리지 [01:59.38]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02:01.30]주변 친구들 보면 반이지 근데 그렇다고 [02:05.10]내 힘듦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것은 아냐 [02:08.70]내 속은 열등감과 우울함이 전부 같아 [02:12.33]군대에서 발매한 믹스테잎 피쳐링비가 [02:16.03]없어서 엄마한테 또 손 벌리네 [02:19.49]입금을 받고 내가 불현듯이 바라본 탁자 위의 [02:24.49]가발 난 부끄러워 난 부끄러워 탁자 위의 [02:29.39]가발 [02:33.82]우리 엄마의 가발 [02:37.38]날 아프게 한 가발 [02:40.82]가발 [02:45.35]우리 엄마의 가발 [02:48.98]날 아프게 한 가발 [02:52.62]날 아프게 한 [02:57.18]우리 엄마의 가발 [03:00.78]날 아프게 한 가발 [03:04.28]가발 [03:08.78]우리 엄마의 가발 [03:12.38]날 아프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