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오마르 作曲 : 갑중 중 1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지 할머닌 우리 가족과 함께 사셨지 중풍을 앓으셨어 두 다리와 한 쪽 팔을 쓸 수 없는 상태로 방 안에 누으신 채 나를 부르실 때면 뭔가를 열심히 말씀하시곤 했어 그 중에 몇 개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고 옆엔 빨간 대야 그 안에 소변냄새가 났지 항상 켜져있던 낡은 티비 거기서 나온 빛이 할머니의 주름 진 얼굴 위로 넘실 거리고 그냥 그런 것들이 반복되는 날들 그러다 어느 밤에 작은 누나가 울면서 날 깨워 할머니가 돌아가셨대 무슨 말인지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 채 불 켜진 작은 방으로 가 문을 여니까 엄마가 울고있어 할머닌 눈을 감으신 채 움직이지 않으셨지 이야긴 여기부터야 그때 내가 엄마 옆에서 잠결에 뭐라고 말을 했냐면 엄마 할머니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야 졸리니까 일단 가서 자자 엄마 할머니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야 졸리니까 일단 가서 자자 난 난 대체 누구일까 내 안에 있는 당신 당신은 누구인가 난 대체 누구일까 그때 그 말을 뱉은 것은 도대체 누구인가 Who are you you you you you 도대체 누구인가 Who are you you you you you 고1 때는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지 마지막 두달 정도를 우리와 사셨지 친척들이 찾아오고 현호 삼촌은 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을거라 말했지 그리고 어느 날에 혼자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 들려오는 할머니의 괴성 난 너무 놀라 온몸이 굳었지 아마 화장실에서 들리는 듯한 울음 계속되는 흐느끼는 소리 두 세 가지의 상상이 머릴 스쳐갔지만 난 나가지 않았고 집에 온 숙모가 할머니를 달래며 대변이 섞인 목욕물을 청소하는 내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자는 척을 했네 얼마 뒤에 할머닌 쓰러지셨고 그날 4교시에 들어온 옆반 선생님이 내게 얼른 집에 가라고 얘기하는 동안 자리로 돌아와 가방을 싸는 동안 교무실에 들러서 담임을 만나고 학교 앞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동안 난 6교시의 숙제를 떠올리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6교시의 숙제를 떠올리면서 정말 정말로 다행이라 생각했지 난 난 대체 누구일까 내 안에 있는 당신 당신은 누구인가 난 대체 누구일까 그때 그런 생각을 한 것은 대체 누구인가 Who are you you you you you 도대체 누구인가 Who are you you you you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