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Paxe 作曲 : Paxe 물먹은 스폰지처럼 축축하고 묵직한 상태로 방 천장 벽지 무늬를 디테일 하게 감상을 하다가 출출함을 핑계로 눈을 떠 TV를 켜면 출발 비디오 여행이 일요일 아침 12시를 알려주네 습관처럼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다가 다 귀찮아 고민에 또 고민 밥을 먹을까 잠을 더 잘까 오늘 하루는 그저 쉬고 싶어 아아아아 쉬고 싶어 아아아아 더 자고 싶어 햇볕에 바짝 말린 향긋한 이불을 덮고 오늘 하루는 퍼져 자고 싶어 기사식당 백반은 지겨워 오늘은 모밀국수 먹고 싶지만 거긴 멀어 다 귀찮아 고민에 또 고민 화를 낼까 웃어 버릴까 오늘 하루만 오늘 하루만 아아아아 마냥 놀고 싶다 아아아아 낮술 먹고 싶다 선선한 저녁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저녁 빈속에 소주 한잔 하고 싶다 물먹은 스폰지처럼 축축하고 묵직한 상태로 방 천장 벽지 무늬를 디테일 하게 감상을 하다가 출출함을 핑계로 눈을 떠 TV를 켜면 아 일요일은 이미 지나갔구나 쓰레빠를 찍찍 끓고 덥수록한 머리 매만지며 집 앞 기사 식당으로 달리는 일요일 아침 순댓국은 지겨워 평양냉면 먹고 싶지만 아 거긴 너무 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