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왕용범 作曲 : 이성준 운명 더는 피할 수 없는 이제 내 앞에 있는 피로 젖어 뜨거워진 칼이 날 부르고 있어 숙명 누가 알까 나의 분노와 고통 모든 걸 잃고도 손발이 묶인 채 비명만 질렀던 그날의 악몽을 누가 알까 그 어떤 쾌락도 저 찬란한 부귀영화마저도 좋은 음식 좋은 옷들과 잠자리 그 모든 게 날 취하게 한 독이 든 술잔 이제 다 벗어 던져버리고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따라 지옥의 강을 건너 피로 얼룩진 땅 그곳에 가리라 승리의 월계관마저도 위대한 영웅의 호칭도 죽음과 바꾼 자유마저도 날 붙잡을 순 없어 이젠 내게 말해주소서 이런 시련과 고통 이런 부와 명예까지 함께 주신 이유를 이젠 알려줘요 내가 살아온 이유 모든 걸 잃고도 손발이 묶인 채 비명만 질렀던 그날의 악몽이 당신의 뜻인가요 이것이 운명 살아있는 이유 복수의 칼을 들어라 이젠 내가 너의 죄를 심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