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강길환 作曲 : 이종록 어젯밤에 저 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풀섶에 맺힌 이슬 아침볕에 애처롭게 스러지는 골짝에서 꿩은 울어 울어 산울림에 피를 토하고 있네 어젯밤에 산 밑에서 큰 굿이 있었다네 징소리 북소리 흐느끼는 호곡(號哭)소리 그러나 한낮에는 산마루를 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파란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산밑까지 들려왔네 오늘 아침볕에 풀섶의 맺힌 이슬 아무 일 없는 듯이 아침볕에 꿩은 울어 울어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