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이소연 作曲 : 이종록 밤 깊은 공원길에 소나무 한 그루 뒤척이며 밤이슬에 젖는다. 이 밤도 무슨 꿈을 꾸어 가지하나 흔들리며 한 뼘 키가 크는가. 아무도 모르게 산 위에 오른 밤에는 달빛도 살며시 어깨를 감싼다. 밤 깊은 시골길에 밤나무 한 그루 서성이며 서성이며 밤바람에 잠든다. 이 밤도 무슨 꿈을 꾸어 줄기하나 설레이며 설레이며 한뼘 키가 크는가. 아무도 모르게 산마루 올라서며는 별빛도 살갑게 온몸을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