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문희 作曲 : 이종록 겨우내 모진 강바람에 사그러진 갈대밭길 빗질이라도 해주고 싶은 녀석들 봄날 산들바람에도 흔들거리다 뿌리째 뽑힐라 옷깃에 스치기만 했는데 지난 날 갈대는 힘없이 비틀거린다. 그러나 기우였다 삭아버린 갈대밭에 작고 여린 것들의 가냘픈 숨소리가 들리는 듯 더 낮게 속삭이는 이야기를 엿들었다 아 -- 삶의 덧없음 뒤엔 무슨 이유로든 다시 싹을 돋아내는 가슴 뭉클한 생명의 본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