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조준용 作曲 : 조준용 먹이를 찾아 거리를 헤매는 서울의 고양이를 본 적이 있는가 탐욕스러운 도시의 찌꺼기로 살아가는 서울고양이의 슬픔이여 하지만 사람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살아가는 집고양이이고 싶지는 않다 언제까지나 영원한 자유를 꿈꾸는 한 마리 고독한 길고양이이고 싶다 바람이 불어와 내 좁은 어깨를 흔들면 떨어진 낙엽처럼 어딘가로 휩쓸려 허약하고 목마른 가슴은 달빛 아래 핀 꽃이어라 아무도 모르게 저기 보이는 야망의 네온사인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서울의 밤이여 화려함에 눈이 멀어 보이지 않았던가 차갑고도 싸늘한 아스팔트 그 위를 걷는다 오늘도 찬밥 한 덩이 구하려 그 위를 걷는다 먹이를 찾아 사랑을 찾아 떠난다 저 넓은 미지의 내일을 향해 사랑은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이어라 한 잔의 술처럼 취했다 깨고 마는 재가 돼버린 이 침묵을 아는 일 그때서야 깊은 사랑을 할 수 있겠네 희망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첩첩산중이어라 수많은 너와 나는 서로에게 작은 등불 하나 되었던가 끝이 정해진 철길 같은 하루하루 그저 먹이 냄새에 이끌려 걷다가 그 수많은 사람들의 손때 묻은 동전 하나를 줍는다 희망 오 가혹한 희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