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임태 作曲 : 임태 하루해가 짧은 이런 날 억지로 만든 약속도 하나 없는 날 시간이 남아 멍하니 밤하늘을 보면 네가 쏟아진다 별것도 아닌 일에도 내 걱정만 하던 널 지겨워하던 그런 내 눈치만 보던 네 생각이 네 냄새가 나는 이런 날 이런 밤 땅이 꺼질 듯한 장마에 젖은 내 손을 잡고 같이 뛰던 그때의 네가 없는 이런 날 유난히도 달이 길던 어젯밤 잠이 안 와 TV만 봤던 그날 밤 눈을 감아도 다시 눈을 떠 봐도 네 모습이 모여 눈물로 맺힌다 네가 떨어진다 네 생각이 네 냄새가 나는 이런 날 이런 밤 땅이 꺼질 듯한 장마에 젖은 내 손을 잡고 같이 뛰던 그때의 네가 없는 젖은 양말과 젖은 머리가 뭐 그리도 즐겁던 건지 서로에 기대 추위를 털며 익숙한 긴장에 두 볼이 빨개진 네 생각이 네 냄새가 나는 이런 날 이런 밤 땅이 꺼질 듯한 장마에 젖은 내 손을 잡고 같이 뛰던 그때의 네가 없는 이런 날 두 눈을 가린 채 미친 듯이 울며 붙잡던 너를 지독하게도 떨쳐냈던 그 밤의 내가 싫다 이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