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리 위 머물러있는 내 흔적 이 좀 더 오랫동안 남아있길 바래 맨발에서부터 자전거 언젠간 내 손으로 몰고 다닐 차도 이 그림의 일부가 됐으면 해 저마다의 색이 섞일 때마다 순간의 장면이 모여 한 폭의 작품이 되지 때로는 아파하며 힘들 때도 있겠지 갈필 못 잡고서 헤매기를 수백 번 반복할 때마다 옥상에서 내려다 본 것들에서 답을 찾곤 하지 수천 명 중에 한 명 그 속에 자리 잡힌 고민 생각해보면 팔레트 위에 널린 물감 중 하나 이 도시를 배경 삼아 색을 칠해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