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달은 잠들고 그렇게 세상이 조금씩 눈뜰 때 나만이 깨지 않기를 바라는지 조각난 꿈의 끝자락을 잡고 싶어 새벽을 털어내지 못하는 난 이대로 눈 감은 채로 세상을 마주할 수는 없어 시간은 내게만 느리게 가지 않는 걸 내 말이 네게 닿을 수 있는 그곳으로 난 무거운 발길을 한 걸음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