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애리 作曲 : 애리 우체국 앞에서 발에 걸린 돌에 편지 한장을 들고 애꿎은 땅만 노려보네 나밖에는 모를 이야기를 안고 마침 또 비가 와서 나도 비를 내려 수신되지 않은 독백을 낡은 우편함으로 전송하네 철거되지 못했던 구물 다섯발자국 옆 새 우편함 반짝이며 절 뽐내네 나는 쓰임새 없이 녹슬어 간다 아직도 쓰일까 싶은 낡은 우편함 노란 민들레 하나가 잠시 친구 되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