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C.Koon 作曲 : Accent Beats 어두워진 창문 밖이 나는 반가워 방 한구석 오래된 의자에 앉아서 창문 밖을 가로등이 밝히면 고즈넉이 찾아와 아주 어렸던 모습이 스며있는 방 한구석 의자 등을 붙여 밤하늘 시간은 멈춰 숨을 골라 이런 심심함이 참 좋아 엄마와 집을 가는 어린아이의 소리 그 눈 안엔 퇴근하는 아버지가 걸렸지 그런 안도감이 그립기에 저녁 하늘 그늘 밑에 숨어 옅은 미소 짓고 상대 없는, 말이 없는 대화를 해 예상을 해 어떠할 것이라고 근데 항상 예상 밖의 현실적으론 많은 게 예산 밖에 뭔가 해야 할 때인 햇빛 아래 움직임에서 도망쳐 정적이고 싶어 밤공기에 섞여 정적이고 싶어 시간을 되돌려 정정하고 싶은 나의 모습 구구절절 들어줄 사람 없어 어두워진 창문 밖이 나는 반가워 방 한구석 오래된 의자에 앉아서 난 그릇이 작아 맘 터놓고 얘기할 사람 그는 바빠 술잔을 따라주며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것마저 이기적임을 알아 무심코 내뱉은 나의 단어는 우울한 연애고 머리가 아파 할 일은 많아 휴식의 간결함을 자꾸만 찾아 집으로 가는 난 사람 없이 쭉 벋은 길 따라서 산책 짜증나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 난 왜 집도 없는 고양이가 쳐다봐 한심하게 삶을 누릴 줄 알아야 해 말하는 듯해 다른 누군가에겐 내 힘겨움이란 게 투정처럼 보여져 어쩌라고 꺼져 너와 나의 속도 그걸 비교하지 말아줘 이해하려 하지 마 집 주소가 다르듯 우린 다르니까 집에 다 와가 남들이 못 보는 옷으로 갈아입고서 끝나는 연극 맛있는 저녁 커피를 내려 hot or ice 날씨에 맞춰서 다른 표정으로 아닌 척 살아 난 고즈넉함 속 날 온전히 느껴 어두워진 창문 밖이 나는 반가워 방 한구석 오래된 의자에 앉아서 과거의 나와 먼 미래의 나를 그리워 하는 중 사는 중 강 약 중 강약 조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