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김서아 作曲 : Henzie/Prism Tone 또 여기까지 왔어 익숙하게 걷던 길을 또 다른 사람과 모른 척 걸었어 다시 오지 않을 거라 얼마나 더 내게 다짐해야 네가 잊혀질까 오늘따라 이 길을 걷는 내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져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함께 걷는 일이 서툴기만 해서 나는 네가 얼마나 날 위해 그토록 발걸음을 맞췄는지 잘 몰랐어 이제야 알아서 난 아직도 이렇게 느린 걸음을 걷고 있어 넌 작은 습관처럼 처음엔 알지 못해도 결국엔 이렇게 고치기 힘들어 애써 나를 바꿔봐도 낯설어진 모습조차 난 너를 닮아있어 헤어지자는 그 한마디가 정말 우리의 끝인 줄 몰라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어 함께 걷는 일이 서툴기만 해서 나는 네가 얼마나 날 위해 그토록 발걸음을 맞췄는지 잘 몰랐어 이제야 알아서 매일 네 품에 안겨 숨 쉬고 잠든 네 얼굴 어루만지던 그때 그날에 나는 여전히 남아 너는 나의 전부라는 걸 난 몰랐어 이제야 알았어 난 아직도 이렇게 느린 걸음을 걷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