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오동준 作曲 : 오동준 따뜻한 바람이 불긴 아직은 좀 이른 계절 가벼운 코트 차림에 수더분한 느낌이 좋아 조금의 여유 속에서 휑한 승차장 위에서 뭔가를 적어 내려가 부푼 가슴을 안고서 봄의 노랠 담는다 매 순간 기억될 수 있기를 매 순간 느껴질 수 있기를 너도 나만큼 같은 마음이기를 빠르게 스쳐 지날 순간들 천천히 다가오는 그리움 어느새 내게 스며들고 있어 달리는 기차 밖으로 차가운 겨울의 질감 평소엔 볼 수 없었던 파랗게 질려버린 하늘 눈 깜빡하는 찰나에 다 사라질 것 같은데 모든 걸 담아내기에 내가 부족한 것만 같아 모자란 것만 같아 매 순간 기억될 수 있기를 매 순간 느껴질 수 있기를 너도 나만큼 같은 마음이기를 빠르게 스쳐 지날 순간들 천천히 다가오는 그리움 어느새 내게 스며들고 있어 봄의 노래를 너에게 꼭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