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달지 作曲 : 서뺀 얘들아 종 쳤잖아 얼른 자리에 앉아 책상 줄 맞추고 교과서 좀 꺼내봐 복도에서 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지 지각 좀 하지 말고 숙제 좀 해오라고 공부 열심히 해야 돼 후회 안 하려면 근데 책이 다가 아냐 진짜 행복하려면 너 자신에 대해 깊게 공부해야 해 내 행복을 만들어갈 길을 고민해야 돼 긍정적으로 살자고 가르치지만 사실 선생님도 툭하면 우울함에 빠져 기분이 좋을 땐 사실 뭐든 할 수 있지 진짜 어려운 건 부정적인 걸 소화하는 거야 마음껏 울어 울고 싶은 기분이 들 때는 그냥 깨물어 누군가 널 아프게 할 때는 다시 일어서는 법 그리고 화해하는 법 그리고 다시 웃는 법을 너는 잘 알고 있어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아 잔소리로 들릴 걸 알아 마치 나어릴 적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처럼 말이야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사실 그냥 잔소리가 맞아 알아서 잘 할 걸 알지만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야 누군가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건 강하고 멋있는 게 절대로 아니란 거 비록 겁이 많을 순 있지만 비겁하지는 말자 누군가 아파할 때 그걸 구경하진 말자 약한 자일수록 더 약하게 돌봐주고 강한 자에게 강하게 덤비는 걸 배웠다면 넌 밤에 엄마 몰래 보던 웹툰 그리고 피시방을 조금 더 즐겨도 괜찮을 것 같아 땡땡이를 칠 거라면 다음 수업 때 마음 바쳐 혼날 각오를 하고 f--you 욕하면서 노는 건 좋은데 어떤 욕들이 어떤 뜻인진 알아 보기로 해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고 외모보다 너의 말이 결국 너를 나타낼 테니 부모님을 들먹이며 웃어넘기는 그런 사람은 우리 반에 절대 없기를 빌어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아 잔소리로 들릴 걸 알아 마치 나어릴 적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처럼 말이야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사실 그냥 잔소리가 맞아 알아서 잘 할 걸 알지만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야 나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말야 카톡 말고 꼭 손편지로 마음을 전해봐 넌 국어시간에 고쳐쓰기는 잘 안 했지만 편지지는 분명 몇 장씩 찢을 테니까 한강은 세계 최고의 야경이니까 꼭 돗자리를 챙겨가서 두 시간은 봐 보름달은 한 달에 딱 한 번만 뜨니까 가끔 달이 밝을 땐 선생님 생각 한번 하고 설렘은 달콤할 거야 취해서 실수하지 말고 사람의 진심을 똑바로 대해 이별은 아플 거야 그래도 무너지지 말고 스스로의 마음을 소중히 대해 스무 살이 되면, 꼭 선생님을 찾아와서 맛집에 데려가 줘 술도 한잔하게 쌤은 술을 잘 못해 맥주 한 잔이 고작이지만 발개진 채로 마주 보고 웃어보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아 잔소리로 들릴 걸 알아 마치 나어릴 적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처럼 말이야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사실 그냥 잔소리가 맞아 알아서 잘 할 걸 알지만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