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노현우/노현우 作曲 : 노현우/서현수/노현우 멈칫한 순간 조용한 내 방 안 열린 옷장 앞 멈칫한 순간 울리는 전화에 아, 나가야지 익숙한 코트를 꺼내고 바닥에 놓인 덮어둔 사진들 치우지 못해 어수선한데 괜찮은 척 애써 나가려던 게 맞는지 아직 내 품 안에 남아있는 익숙한 너의 향기 아무 생각 없이 길을 나서도 너와 있던 그 거리로 울고 있는 널 더이상 안아주지 못 한 낯선 나와 고개 숙인 채 아무 말없이 지나가는 널 못 본 체 아직 내 품 안에 남아있는 익숙한 너의 향기 아무 생각 없이 너를 보내준 게 이제 와 후회가 돼 울고 있는 널 더이상 안아주지 못 한 낯선 나와 고개 숙인 채 아무 말없이 지나가는 널 잡았다면 널 안았다면 우린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됐을까 그토록 가깝던 우리의 날들은 지나갔어 결국 옅어질 네 향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