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난 모난 곳 없이 잘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새 부턴가 돌이켜보니 내 착각 인 것만 같아요 실수가 담긴 말과 고집스런 표정으로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버린 시간들에 미안해요 나도 잘 하고 싶은데 왜 길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건지 덕분에 자꾸 내 자신감은 자꾸만 나를 괴롭히네 쉽게만 뱉은 말과 미움 섞인 표정으로 내 생각과는 다르게 상처 내버린 마음들에 미안해요 나도 잘 하고 싶은데 왜 길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건지 덕분에 늘어난 자존심은 자꾸만 나를 괴롭히네 원래 다들 이런가요 나만 약한 건 가요 별일 없는 하루조차 왜 자꾸 벅찰까요 나도 잘 하고 싶은데 왜 겁은 이렇게 늘 먼저 기다리는 건지 덕분에 매일 난 지겹도록 보는 눈치만 늘어가네 오늘도 꽤나 열심히 보낸 것 같은데 왜 자꾸 모자랄까요 내일은 처음이라서 오늘 밤도 나는 두려움에 뒤척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