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 作词 : 호수 [00:01.000] 作曲 : 호수/자몽 [00:20.126] 시린 공기와 뿌연 입김을 따라 내 걸음도 흘러 [00:30.291]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을 따라 그렇게 걸어가 [01:00.981] 벌써 열두 시 비친 햇살이 날 깨워 [01:07.500] 내겐 너무 뻔한 늦은 아침에 [01:11.050] 한참을 그렇게 뒤척이다가 또 멍때리다가 [01:20.839] 뭔가에 이끌리듯 하루를 시작해 [01:25.954] 익숙한 방 안 곳곳 그저 발이 닿는 대로 [01:32.209] 어느새 시간은 두시를 훌쩍 넘어가 [01:36.054] 습관처럼 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길 [01:41.663] 날이 추울 것 같아 어제처럼 [01:46.438] 턱 밑까지 단단히 옷을 여미고 [01:51.442] 날씨 탓일까 좀 빨라진 걸음 [01:55.906] 오늘도 무작정 걸어 어제처럼 [02:01.148] 시린 공기와 뿌연 입김을 따라 내 걸음도 흘러가 [02:11.105]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을 따라 그렇게 걸어가 [02:21.149] 쓸쓸한 하늘과 떠 가는 구름을 따라 내 오늘도 흘러가 [02:31.317] 많은 사람들 낯익은 거릴 따라 그렇게 걸어가 [02:42.433] 손은 시려 오고 사실 딱히 없어 [02:46.692] 갈 곳도 만날 이도 [02:49.398] 분주한 도시에 나만 혼자인듯 [02:51.765] 더이상 밀어내지 않아 내 평범한 하루 [02:56.643] 행복해지기로 한 순간부터 특별해지는 걸 [03:02.494] 늘 걷던 골목을 돌아 어디론가 [03:07.243] 어제완 다른 느낌 다른 속도로 [03:12.293] 어제보단 좀 더 가벼운 걸음 [03:16.901] 얼마나 더 가야할 지도 모른 채로 [03:21.998] 시린 공기와 뿌연 입김을 따라 내 걸음도 흘러가 [03:31.868]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을 따라 그렇게 걸어가 [03:42.078] 지는 태양과 떨어진 잎을 따라 하루가 저물어가 [03:52.042] 저 먼 풍경과 오가는 소릴 따라 그렇게 걸어가 [04:02.644] 어제처럼 오늘도 내일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