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 作词 : 郑泰春 [00:01.000] 作曲 : 郑泰春 [00:28.223]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00:35.141]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00:42.103]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00:48.728]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00:55.629]비는 내리고 [00:58.487]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01:05.917]높은 빌딩 유리창에 [01:09.373]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01:16.214]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01:23.340]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01:29.934]다시는 [01:32.283]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01:37.098]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01:40.391]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01:49.973]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01:58.703]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02:05.990]워, 워...... [02:18.885]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02:25.453]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음..... [03:13.746]비가 개이면 [03:16.807]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03:23.681]파란 하늘이 열리면 [03:27.117]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03:33.804]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03:40.790]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03:47.555]다시는, [03:49.389]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03:54.691]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03:57.748]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04:07.825]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04:16.382]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04:23.680]훠이, 훠이... 훠이, 훠이... [04:36.997]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04:43.368]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04:51.537]한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05:00.302]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05:07.725]훨, 훨,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