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믿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을 또 믿겠나요 우리 서로가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미 세상은 끝났을텐데 폐허 속에서도 꽃을 피운 우리 지금 모든 걸 잃었다 해도 나를 믿는 당신의 따뜻한 눈 속엔 벌써 나의 시작이 있죠 당신의 희망은 약속 나를 일으켜 깨웠던 힘이죠 서로 손 잡아도 부끄럽잖게 같은 맘으로 눈물 흘리게 둘러보면 나는 혼자가 아니죠 당신 또한 혼자 아닌 걸요 함께 있어야만 살아낼 수 있듯이 감싸 안고 용설 받듯이 당신의 희망은 약속 나를 일으켜 깨웠던 힘이죠 서로 손잡아도 부끄럽잖게 같은 맘으로 눈물 흘리게 이젠 제자리로 돌아가요 처음부터 천천히 해봐요 지금길이라고 믿었던 건 다만 함정이었죠 흔들려도 건너야해요 당신의 희망은 약속 나를 일으켜 깨웠던 힘이죠 서로 손 잡아도 부끄럽잖게 같은 맘으로 눈물 흘리게 이젠 정말 같은 맘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