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얼굴 똑같은 그녀의 끝없는 확인들 매일 만나서 함께만 있다고 사랑은 아니지 설레임 커녕 이제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데 적당히 유지해야 하는 사랑이라면 끝내고 싶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이제 와 변명같지만 사랑도 예외는 아닌걸 미안해 그 어떤 약속도 해줄 수가 없어 나를 감시하는 네 눈길이 싫어 그만 나를 놓아줘 가늘게 뜬 너의 눈만 봐도 알아 의심하고 있다는 걸 괜한 오해들로 끝없는 상상에 나를 떠올리지도마 그럴 수 없다면 더 이상 널 마주할 이유는 없어 언제부턴가 의무감에 너를 만나게 되었지 어느새 잔소리 돼버린 너의 사랑이 부담스러워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이제 와 변명같지만 사랑도 예외는 아닌걸 미안해 그 어떤 약속도 해줄 수가 없어 나를 감시하는 네 눈길이 싫어 그만 나를 놓아줘 가늘게 뜬 너의 눈만 봐도 알아 의심하고 있다는 걸 괜한 오해들로 끝없는 상상에 나를 떠올리지도마 그럴 수 없다면 더 이상 널 마주할 이유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