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칼을 대지 마 내가 다가 설 수 있어 나에게 다가 오지 마 도망가 버릴 수 있어. 부탁해 조그만 방 구석에서 한 발도 나갈 수 없어 어질러진 나의 방에는 아무도 올 수가 없어.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날 이해하지도 않아 아무도 날 안아주지도 않아 아무도 날 기억하지도 않아 아무도 날 보내주지도 않아 그냥 좁은 방 속에 나에게 칼을 대지 마 내가 다가 설 수 있어 나에게 다가 오지 마 도망가 버릴 수 있어.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