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참 바보야 가라는데 뭘 그리 망설여 해준 것도 없는 날 못 잊고 왜 자꾸 울고만 서 있어 아니야 난 아니야 너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어 모르니 널 사랑하지 않은 걸 여태 냉정한 나를 몰랐니 사랑도 모르는 눈물도 모르는 사람 그저 멍하니 웃음만 짓고 사니까 사랑도 모르는 한 없이 행복한 사람 슬픔이란 모르는 그런 사람 서둘러 더 서둘러 그 걸음도 조금 더 서둘러 가슴에 묶어 둔 슬픈 눈물이 자꾸 터질 것만 같으니까 사랑도 모르는 눈물도 모르는 사람 그저 멍하니 웃음만 짓고 사니까 사랑도 모르는 한 없이 행복한 사람 슬픈이란 모르는 그런 사람 평생을 똑같은 표정 똑같은 미소로 사는 허수아비가 난 될테니 너 없이 아플까 너 없이 눈물 흘릴까 걱정마 그런 일 없을거야 바보같은 사랑 나만 위해 살던 사람 못내 떠나면서 내 걱정만 한 사람 난 행복한 사람 그런 널 사랑한 사람 하루라도 널 사랑해 봤으니 혼자 있어도 난 행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