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3.51]검은 빛새로 산 내구두 위로 [00:16.49]그 누군 갈 닮아 흐르는 조각으로| [00:21.36]구름이 비춰져서 지나가고 [00:25.32]규격을 벗어난 나팔 바지에 [00:29.18]한두어 개 풀어져있는 빛에 물든 [00:34.03]화려한 교복을 입고 [00:37.54]그녀가 지나쳤었다는 그거리를 [00:43.48]난 오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00:47.34]또 걸어가네 [00:50.05]그녀가 멈춰서있던 버스 정거장에 [00:56.02]오늘도 만날 것같은 설레임 속으로 [01:04.32]다시 못올 기억에 나를 데려다주길 [01:10.53]메마른 내가슴이 젖도록 [01:15.20]누군갈 그리워하던 사랑에 목이마르던 [01:21.83]그 시절 속으로 날 데려다주길 [01:40.64]가벼운 지갑을 내손에 쥐고 [01:44.11]서울역 오산 천안을 지나 [01:49.52]대천을 향해 달려가는 완행열차에 날싣고 [01:56.78]긴머리의 어느 소녀에 발자국이 만들어지고 [02:04.87]끝없이 펼쳐져있는 저모래 위에 [02:10.95]노을이 붉게 물들어갈저 바다 [02:17.34]통기타 소리에 멈춰진저 소녀와 [02:23.36]시간을 멈춰야해 새벽이 없도록 [02:34.34]다시 못올 기억에 나를 데려다주길 [02:41.55]메마른 내가슴이 젖도록 [02:46.35]누군갈 그리워하던 사랑에 목이마르던 [02:52.24]그시절 속으로 날데려다 주길 [02:59.16]만화속 주인공 배트맨이 되어망토를 두르고 [03:02.35]온동네를 누비고 다니던 1970 [03:05.44]사람들이 붐비던 어린이 날동물원 어딘가에서 [03:08.50]코끼리 보다 내동생을 더찾아 헤매던 1972 [03:11.72]사랑한단 말 한 마디를 하지못해난 [03:14.70]떠나가는 그녀를 바라만보던 1979 [03:17.60]그 누군가를 위해 끝까지 용기를 낸 [03:20.74]삼총사 뱀,배라, 배로 1982 [03:23.92]다시 못올 기억에 나를 데려다주길 [03:31.24]메마른 내가슴이 젖도록 [03:36.01]누군갈 그리워하던 사랑에 목이마르던 [03:42.19]그시절 속으로 날 데려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