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던 5월하늘 2-1 그린라인 플랫폼 똑같은 하루에 바람 나를 향해 달려오던 초록색 열차에 차게 바래진 두 문이 열리고 내 눈앞에 그대가 보였고 새하얗게 멍해졌네 오늘도 기다려 지금 그 곳에 설레는 마음과 그 때 그 순간을 떠올리며 손 닿지도 않는 그 기억 속에 그저 웃음으로만 흘려보낼 인연이었었는지 다시 볼 순 없는 걸까 생각하며 그린라인 플랫폼 나는 또 그 곳에 지쳐갈 쯤 내 눈앞에 그대 바람처럼 떠나가네 오늘도 기다려 지금 그 곳에 설레는 마음과 그 때 그 순간을 떠올리며 손 닿지도 않는 그 기억 속에 그저 웃음으로만 흘려보낼 인연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