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갤 들어보아도 너는 보이지 않는다 얼만큼 뛰어갔는지 그렇게 너는 서둘렀나 봐 넌 까맣게 잊어버린 건지 넌 우리가 쉬었었던 건지 나 혼자서 생각해봐도 내겐 버거운 일인 것만 같아 불러봐도 불러봐도 난 들리지 않아 무슨 말이라도 내게 들려줘 정말 이렇게 우린 끝일까 아무것도 난 알 수가 없잖아 둘러봐도 둘러봐도 난 혼자인가봐 너의 흔적들을 찾을 수 없어 왜 이러는 거니 무슨 일인 거야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왜 아무 말 못했었던 건지 난 그렇게 어려웠던 건지 넌 조금씩 멀어진다 모든 게 흐려져 우리의 시간 불러봐도 불러봐도 난 들리지 않아 무슨 말이라도 내게 들려줘 정말 이렇게 우린 끝일까 아무것도 난 할 수가 없잖아 불러보고 둘러보면 넌 거기 있을까 너의 추억들을 따라가 본다 어디쯤 간 거니 내가 볼 수 있게 조금만 천천히 걸어가 아주 조금씩 널 따라가다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