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그대만 보네요 아주 사소한 일도.. 내가 한 적 없는지 모든 게 낯설죠 끈 풀린 신발 되묶어준 일도 놓고 온 물건을 다시 가 챙기는 일도 어쩌면 그렇게.. 난 행복한 지옥에 살아요 내 가슴을 도려내 이별 했지만 주고 간 추억 고마움 뿐여서 눈물도 미안해서.. 세상은 정말 좁은가 봐요 피해봐도 그댈 내 눈이 먼저 찾네요 또 하필 그렇게.. 난 서러운 천국에 사네요 그대가 잘 지내길 기도하다 행복에 겨운 그대를 보는데 미워서 또 울어요 혼자 일까봐 나처럼 또 살까봐 그대 걱정만 하던 나지만 나란 여자 끝까지 못됐네요 마음은 달랐나 봐요.. 난 행복한 지옥에 살아요 내 가슴을 도려내고 떠난 그댄데 주고 간 추억 너무 고마워서 더 미워할 수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