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87]기름 같은걸 끼얹나 [00:05.81]내 안에 타고 있는 불 위에다 [00:09.51]네가 내 이름만 불러주면 나 [00:13.24]어디든 달려갈 기세야 [00:18.35]희한하게 너만 보면 [00:20.19]한겨울 눈이 쌓인 것처럼 눈이 부셔 [00:25.84]나란히 걷다보면 [00:27.76]새콤한 사탕을 먹은 듯 침이 고여 [00:33.18]말 한마디 없이 바라만 보는 것이 [00:36.77]뭐가 웃긴지 웃음이 나 [00:40.60]막걸리 아저씨도 퇴근한 여섯시 [00:44.27]함께 거닐어도 기분이 막 좋은걸 [00:48.38]기름 같은걸 끼얹나 [00:51.47]내 안에 타고 있는 불 위에다 [00:55.38]네가 내 이름만 불러주면 나 [00:59.00]어디든 달려갈 기세야 [01:03.95]기름 같은걸 끼얹나 [01:06.76]내 안에 타고 있는 불 위에다 [01:10.55]네가 내 이름만 불러주면 나 [01:14.22]어디든 달려갈 기세야 [01:19.01]원래는 입에 대는 게 힘들던 고수냄새 [01:22.28]이제는 즐길 수도 있어 [01:26.37]너 때문에 내가 급 바뀐 게 하나둘이 [01:30.17]아닌 걸 너도 알고 있니 [01:34.07]니 운동화 취향과 니가 좋아하는 만화 [01:37.43]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어 [01:41.42]편의점 앞에 앉아 마시는 맥주 한 잔도 [01:45.37]너와 함께면 근사해 지는 걸 [01:49.74]기름 같은걸 끼얹나 [01:52.36]내 안에 타고 있는 불 위에다 [01:56.17]네가 내 이름만 불러주면 나 [01:59.89]어디든 달려갈 기세야 [02:04.80]보고 또 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아 [02:08.17]예전에 만났던 여잔 이름도 기억이 안나 [02:11.83]너와 나란히 걸을 때면 난 시력이 나빠 [02:15.86]너가 흘겨본 여자도 전혀 귀엽지 않아 [02:22.07]아 알 수 없어 난 그대가 [02:26.77]내게서 어떤 끌림을 느끼는지 [02:30.78]그건 말로 못해 [02:33.06]니 앞에서 사춘기 아이가 돼 [02:44.90]기름 같은걸 끼얹나 [02:47.48]내 안에 타고 있는 불 위에다 [02:51.41]네가 내 이름만 불러주면 나 [02:55.23]어디든 달려갈 기세야 [03:00.25]기름, 기름 (코코넛 기름) [03:02.55]기름, 기름 (카놀라 기름) [03:04.34]기름, 기름 (올리브 기름) [03:06.88]기름 같은걸.. 끼얹나? 훗.. [03:14.35]기름, 기름, 기름, 기름 [03:20.00]good night fellas [03:22.16]good morning ladies [03: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