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한번 걸어봤어 이 새벽에 널 흔드려는 건 아니고 내 맘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차분했다가 벅차 올랐다가 괜히 한번 불러봤어 네 목소리 좀 들으면 나아질까 해서 근데 나 잘못 걸었나 봐 알 수 없는 마음이 날 괴롭게 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네 생각을 전부 다 알았는데 이젠 무슨 말을 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네 나는 너를 궁금해 해 널 그리워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네 생각을 전부 다 알았는데 이젠 무슨 말을 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네 너도 날 궁금해 했니 날 그리워했니 나는 너를 못 벗어나 내 주위는 아직 너로 가득해 반복되던 하루들 중 오늘에서야 전화해 무뚝뚝하게 그냥 걸어봤다 말해 내 맘을 숨기려고 괜히 자꾸 삐딱하게 내 맘이 아닌 걸 너에게 말하게 돼 사실 난 네가 보고 싶고 나 없이 행복해지지 않았으면 해